경상도 여행 태화강국가정원 안골태호 2023. 11. 7. 09:30 2023년 7월 26일 도심으로 흐르는 강이나 하천주변을이용하여 공원이나, 둘레길을 조성하여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를 받고 있는 곳 중에 한 곳인 울산에 있는 태화강십리길을 걸어 본다. 태화강국가정원 5주차장에 주차를 한다음 태화루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태화루까지 왕복으로 다녀온다는 것은 약간의 부담감이 있지만 이곳을 처음 방문하여 그 기대감으로 출발을 한다. 태화강십리대숲 안내센터의 건물이 보이고, 정면에 무지개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고 있었다. 안내센터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십리대숲 은하수길'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그 안쪽으로 대나무가 만들어낸 그늘 때문인지 약간 어두워 보였다. 몇발짝 안으로 들어서니 무더운 바깥보다는 시원한 기운이 느껴졌다. 대나무 잎이 서로 어우러져 그늘을 만들었다. 울창한 대숲 한가운데 들어서면 온통 초록 세상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대나무 사이로 널찍하게 난 산책로를 따라 걷노라면 상쾌한 공기가 온몸을 감싼다. 그저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군데군데 놓인 벤치에 앉아 귀를 기울이면 바람에 댓잎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십리대밭은 십리(약 4㎞)에 이르는 대나무숲을 뜻한다. 무성한 풍경에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 하천 퇴적지 위에 조성된 수변 정원이다.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과거에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하수처리장 건설, 수질개선사업, 시민들의 노력 등에 힘입어 수질을 회복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태화강국가정원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가 대나무숲이다. 태화강변따라 십리에 걸쳐 조성된 십리대숲은 울창한 대나무숲과 어우러진 강물은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뒤돌아 보니 강건너 태화강전망대가 보인다. 다시 대숲으로 들어가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어 올라간 대나무가 무성한 숲으로 걸어간다. 바깥은 더위가 한창이지만 대숲에 들어서면 금세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 대숲에 조명을 비춰 만든 은하수길 솟구치는 분수 억새 군락지 군데군데 유명작가들의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조형미는 더 우수한듯 했다. 강을 따라 수풀과 정원 뒤에 서 있는 아파트 그리고 청명한 하늘이 함께 물에 비쳐 이채로웠다. 보행교인 은하수다리도 아름답게 다가 온다. 무궁화정원을 지나가고, 태화루밑으로 용금소 가 있다는 안내판을 읽어보고, 태화루 후문을 통해 들어가, 태화루 정문인 태화루 대문채를 바라본다. 태화루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때 태화사의 누각으로 건립됐다고 한다.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렸는데,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졌다 가 2014년에 복원됐다. 바람 부는 누각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멀리 십리대밭교를 바라보며 쉬어 가기 좋다. 안내판에 붙어 있는 옛날 사진 몇장을 들어다 본다. 100년 사이에 엄청 변한 오늘날의 생활상과 비교가 되는 사진이다. 태화루 담장너머로 수령 100여년이 넘는 모감주나무 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태화강 뚝방길을 따라 차량회수차 되돌아 간다. 태화강국가정원은 싱그러운 나무와 꽃 그리고 강의 풍경이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대나무숲을 비롯해 정원 공간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일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경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왕암 (1) 2023.11.11 장생포 (9) 2023.11.11 자수정동굴나라 (0) 2023.11.05 수승대국민관광지 (0) 2023.04.02 사락정 (0) 2023.04.02 '경상도 여행' Related Articles 대왕암 장생포 자수정동굴나라 수승대국민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