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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장생포

2023년 7월 26일

장생포고래문화광장에서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 보기로 한다. 고래문화마을.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등 패키지로 입장권을 구입하여 출발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고래문화마을을 돌아보는 코스도 있지만, 도보로 돌아보기로 한다.

 

 

 

장생포고래박물관 주변의 고래문화광장이다. 이곳에 관광안내소와 모노레일 탑승장이 있다. 더위에 모노레일타고 고래문화마을을 둘러 볼까 생각했지만, 두발로 천천히 골목까지 돌아 다니면서 보는 것이 많은 것을 접할수 있어 도보를 선택한다.
고래문화광장에서 장생포고래문화마을 까지 언덕길을 따라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을 둘러 본다.
장생포고래문화마을를 들어 가기전 울산대교가 눈에 들어 온다. 울산대교는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1,800m의 현수교로 2015년 6월 1일 개통했다.
고래문화마을로 들어 가는 입구의 조형물들.
고래문화마을 매표소입구 광장.
30~40년 전 장생포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80년대 이전까지의 동네 모습이 서서히 다가 온다.
두꺼비문방구 내부의 모습으로 30여년전 상품이 진열되어 있어 추억이 아련하게 다가 온다.
골목길을 따라 돌아 다녀 본다. 어린시절 우리는 이런곳에서 살았다.
미국 탐험가 로이채프먼 앤드류스의 귀신고래를 연구 한 업적을 전시한 전시실이다.
추억의 오락실. 사실 오십원 백원이 없어 남들이 오락을 하는것만 옆에서 구경하였던 나의 어린시절이였다.
장생포국민학교 교실 복도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수십 년 전의 학교와 철공소, 전파사, 여인숙, 구멍가게, 서점 등 낯익은 건물이 보였다. 고래 연구를 위해 장생포에 머물렀던 앤드루스 박사의 하숙집을 비롯해 선장과 포수의 집 등 고래와 관련이 있는 건물만 빼면 나머지 상점들의 건물들은 대부분 다 비슷하였던 우리의 삶 이였다.
거대한 고래를 해체하는 고래해체장,
고래 기름을 짜는 착유장,
60여년전에 사용하던 고래기름을 짜서 임시 보관하던 탱크.
고래 고기를 삶아 파는 고래막 등 23개 동의 건물을 실물 크기로 볼 수 있다.
옛 건물만 복원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생활 소품과 거리 풍경도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장생포를 찾았던 사람들이라면 그때의 추억이 소록소록 되살아날 만큼 생생한 모습이다.
고래광장으로 가면 하늘로 솟구치는 고래 머리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눈에 띈다. 조형물 옆에는 집채만 한 고래 모형이 방문객을 환영하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길이 20여m의 대왕고래 뱃속을 볼 수 있는 모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범고래
귀신고래
향고래
수국꽃이 피어있는 고래광장에는 대왕고래를 비롯해 밍크고래, 향고래, 귀신고래,범고래, 혹등고래 등 6종류 고래의 실물 크기를 그대로 재현한 모형도 볼 수 있다.
산책로인 '고래이야기길'을 따라 걷다보면 엄마 고래와 새끼 고래, 장생포 사람들의 이야기를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이밖에 고래놀이터와 선사시대 고래마당, 수생식물원, 고래피크닉장 등 고래와 관련된 특색 있는 시설이 10만 2천㎡ 부지에서 만날 수 있다.
장생옛길로 가다보면 백탑공원이 나오는데, 중국 요녕성 요양시와 국제우호도시 교류협약을 하였으며, 양도시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백탑공원을 조성하였단다.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을 건립하여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래 사라져가는 포경유물을 수집, 보존 전시하고 고래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생태계 및 교육연구 체험공간을 제공하여 해양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흰어깨부리 고래
브라이더 고래 표본.
실제 운용하였던 포경선
우리나라 최초의 돌고래수족관이며, 바닷물고기 수족관과 생태 전시관 및 과거포경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어 장생포의 과거, 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2층에는 어린이들이 입체영화 속에서 고래를 만날 수 있는 4D영상관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함은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으로 해군의 전투력 증강 및 자주 국방을 위해 1975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1980년 4월에 진수하였다. 당시에는 대형 함정 설계 경험이 없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설계와 건조 모두를 우리 기술로 완성하게 되었으며, 이는 독자적인 함정 건조 역사에 큰 디딤돌이 되었다. 울산 남구는 함정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해군으로부터 무상대여를 받아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전시 개방하고 있다.
울산함 주포인 76mm 함포.
30mm 쌍열포
하푼 함대함 미사일
어뢰 발사관
적의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한 폭뢰
내부 전시 시설은 원형이 잘 보존된데다가 작전에 사용된 시설물들이 많이 남아 있고, 상황을 재현하는 사람 모형으로 이해를 돕거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실제 배에 탑승한 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기관실 조종실에 앉아보거나 선원들의 침대에 누워볼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들이 재미 있는 부분이다.
울산함을 타고 울산대교 전망대에 왔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높이 63M(해발 203M)로 화정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2015년 5월 개통한 국내 최장이자 동양에서 3번째로 긴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와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 단지 및 울산 7대 명산을 조망할 수 있다.
울산대교 전망대 앞에 있는 `어린왕자의 꿈`이라는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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