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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산행

무주 향로산

* 산행일자 : 2021년 2월 22일

* 산행구간 : 오산삼거리공원-향로산-명산(활공장)-후도교-질마바위-복고사-약수터-오산삼거리공원

* 산행거리 : 11.15Km

* 산행시간 : 3시간 20분

 

무주읍내 뒤쪽으로 감싸고 있는 산이 향로산이다. 이곳 향로산과 금강맘새김길(학교 가는 길)을 연결하여 공원겸 등산로가 생겼다. 가 보질 않은 곳을 찾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나의 생활철학으로 이곳에 가본다. 사진은 오산삼거리공원 내의 태권도원 탑이다.
오산삼거리공원주차장에서 길 건너 향로산으로 오르는 등로길이 열려 있다.
50여미터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약수터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제 3전망대 산수정으로 바로 올라 간다.
제 3전망대 산수정. 이곳으로 부터 향로봉까지 1.4km이다.
향로산 전체 수종은 근 80% 가 소나무로 육산이다.
정수장갈림길
제 2전망대 봉수정
봉수정에서 400m 올라 가며는 향로산정상으로 제 1전망대 향로정이 있다.
향로정에서 무주시가지를 내려다 본다.
적상산도 보이고,
금강이 휘돌아 가는 육지속의 물돌이 앞섬과 뒷섬이 물방울 모양으로 보인다. 마을 이름은 무주에서 먼저 닿는다 하여 앞섬, 뒤에 닿는다 하여 뒷섬이라 붙여졌는 가운데, 내도리 앞섬마을과 우측 후도교 뒤로 뒷섬마을이다.
후도교 우측으로 가파르게 치솟은 산꼭데기 가 가야할 관율정과 활공장이 있는 명산이다.
상부 모노레일탑승장
관율정으로 가는 도중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금강의 물길.
임도갈림길
임도갈림길 이후로 관율정까지 빡세게 올라 가야 한다.
관율정전망대
앞섬으로 들어가는 앞섬다리(내도교)가 보인다. 1976년 6월 8일 앞섬마을 학생들이 오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나룻배로 앞섬으로 건너 던 중 나룻배가 뒤집히는 사고로 15명의 학생과 3명의 주민이 참변을 당하였다. 사고후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처음으로 앞섬에 교량이 세워졌다. 그 다리가 앞섬다리이다. 가슴아픈 사연의 다리이다.
뒷섬 후도마을전경
관율정전망대에서 바라본 명산의 활공장이 보인다.
활공장의 모습이다. 후두교에서 활공장까지 새로이 임도가 개설 되였는데, 후두교로 가는 등산로는 폐쇄 되였다. 기존 등산로로 따라 가다 보니 이정표는 쓰러져 잡목에 묻혀있고, 첫번째 임도가 나오는 곳 까지만 기존 등산로가 흐릿하게 있고 이후로는 임도를 따라 가는 것이 안전하다. 처음부터 활공장에서 임도를 따라 후도교로 내려 가는 것을 권장한다.
임도를 따라 내려 오며는 우측으로 내도리 뒷섬 후도마을로 가는 도로가 보이고 전방에 보이는 다리가 후도교다.
금강 맘 새김은 약속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란다.
다리가 놓이기전 뒷섬 사람들은 비라도 내릴라치면 강물이 불어 길은 수시로 끊겨 석벽으로 우뚝 솟아있는 깍아지른 벼랑길을 따라 향로봉의 낮은 목을 타고 넘어가는 길이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 학교 가는 길이다. 1970년대 내도리 주민들이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냈던 학교 길을 중심으로 조성된 길이다. 맘 새김 길의 총거리는 8.4km다. 코스 구석 구석 여행과 학교. 강변. 소풍 가는 길 등 그중에 학교 가는 길을 걸어본다. 발길 닿은 곳마다 청정 자연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둘레길이다.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는다. 질마바위다. 길은 험하게도 바위사이로 나 있지만, 애초에 있던 길이 아니라 그옛날 주민들이 손수 만들어낸 것이다. 자식을 학교에 보내고자 했던 부모들이 강변에 솟아있던 질마바위를 일일이 정으로 쪼아내서 바위 사이로 길을 만들었다.
이렇게 강변을 따라 와서 뒤돌아 보니 이런 절경이 어디 있겠는가. 이후로 뚜렸한 길을 따라 가며는 천년의 사찰 북고사에 다다른다.
향로산북고사는 금산사의 말사로 고려 공민왕때 경월사로 창건되었고, 조선왕조의 탄생을 위해 도읍지를 찾던 중 천혜의 절경 무주를 앞에 한 무학대사는 천하의 복지임을 감탄하였는데, 적산상과 남북으로 마주한 향로산의 터가 허약함을 알고 경월사에 탑을 세우고 절이름을 북고사로 개칭하여 무주를 복대게 만들고 강역을 청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였단다.
약수터
길은 향로산 3부능선으로 조성된 길로 계속 가며는 오산삼거리공원 까지 이어진다. 11.2km 약 3시간 20분이 소요 되였다. 몸이 약해 졌는지 갈수록 돌아 다니는 것이 예전같지 않다. 오늘 산행길이 오르내림이 다소 많고 쉼없이 걸었더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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