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도 여행

의령 탑바위

2024년 3월 22일

호암 이병철 선생의 생가에서 20번 국도를 따라 정암루로 가는 도중, 의령 9경 중 한 곳인 탑바위를 찾아 갑니다. 불양암-오암마을  시내버스승강장에서 붕양암 방향으 차량 한대가 지나갈수 있는 농로를 따라 들어 가면 죽전천을 가로지르는 금강교를 건너  경사가 심한고 꼬불꼬불한 임도 끝에 불양암주차장 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능선 주변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계단에 끝에는 멀리서 보면 액자같은 쉼터 입니다.
계단위로 올라 서니, 앞이 확 트인 평야지대 가 보입니다. 이곳 산 전체는 곽재우 장군의 전적지 가운데 하나로 산의 형태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호미산성이라고 도 불린답니다.
또 이곳은 부잣길로 알려진 둘레길의 한부분 탑바위길 이군요.
불양암에서 사용하는 소형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따라 불양암 방향으로 가다보면,
불양암과 탑바위 갈림길입니다.
죽전리 고분군의 안내도 가 있어 사방을 살펴 보고, 불양암암자의 스님에게 물어 보아도 고분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더라고요. 탑바위 주변에 고분군이 산재되어 있지만 허물어지고 봉분이 낮아 그모습은 찾기가 힘듭니다.
탑바위 전망대에 왔습니다.
생각보다 바위가 약간 적은것 같은데, 벼랑 위에는 흡사 탑 모양을 닮은 층층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는데, 이것이 바로 탑바위입니다.
탑바위는 남강 변 깎아지른 벼랑 위에 1946년에 창건한 불양암 비구스님들의 참선의 장으로 기도하는 곳입니다.
밑으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이 바위는 20톤가량의 커다란 바위가 아랫부분을 받치고 있으며, 그 위로 높이 8m가량의 작은 바위가 마치 탑층을 이루듯이 천연으로 층을 이루고 있으니, 자연의 조화치고도 매우 신기한 형상입니다.
탑바위전망대에서 되돌아 나와 남강전망대에 왔습니다. 이전망대에서는 어떤 전경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탑바위 아래로는 남강이 굽이쳐 흐르고 강 건너편에는 드넓은 들판이 전개되는데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전승을 거둔 곳입니다.
전망대 바로밑에 불양암의 파란색 지붕이 보입니다. 기와를 얹은 지붕이였으면 보기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의령 땅에는 의병의 전승지가 도처에 있지만 특히 이곳 탑바위는 곽재우가 의병군의 거점으로 삼았던 유곡면 세간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고, 탑바위와 그 주변 이곳저곳에 복병을 숨겨두었다가 일본군을 공격하여 물리친 곳이다.
의령 9경 중 한곳인 탑바위를 보고 갑니다.

 

 

 

 

 

'경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익사  (16) 2024.04.02
정암루  (11) 2024.04.02
이병철 생가  (21) 2024.03.29
백산 안희재 생가  (13) 2024.03.29
망우당 곽제우 장군 생가  (24)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