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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회룡포

2024년 5월 29일

육지속의 섬마을로 우리나라에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회룡포를 감상하러 갑니다. 산과 강이 어울져 빚어 놓은 신비한 자연의 절경,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350도 돌아나가며 용이 섬을 중심으로 회를 치는 듯한 모습에서 회룡포라 이름 지어진 곳입니다.

 

 

 

회룡포마을안으로 들어 가며는 산과 강이 태극모양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수 없읍니다. 회룡포를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전망대가 있는 비룡산으로 가야 합니다. 장안사 바로 밑 주차장까지 왔습니다.
장안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가파른 임도길을 따라 오르면 천년 고찰 장안사가 나옵니다.
2층 누마루로 범종각입니다. 1층 벽면에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장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이 창건하였다고 하고, 예천군지에서는 고려 때 창건된 사찰이라고 하며 정확한 역사는 조선 중기 이후의 기록만이 전한다.
1627년(인조 5)부터 1896년까지 범종각, 향로전, 법당 및 요사채, 산령각 등을 수 중수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 응향전, 승방, 마룻집이 있고, 뒤편 언덕에는 산령각이 있다.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 조선 말기에 지어진 건물이며, 전각 내에는 목조 아미타삼존불과 3점의 탱화가 봉안되어 있으나 모두 최근작이다.
계단 끝에 산령각이 있으며,
요사체 벽면에 좋은 글이 눈에 들어 온다.
범종각
장안사에서 조금 올라 가며는 용왕각과 용바위가 보인다.
용왕각 내부에 용 그림이 있고,
용바위에는 하늘을 향해 오르는 용이 새겨져있다. 안내문 내용을 요약하면, 용이 휘감아 도는 물의 이름은 회룡포요, 용이 웅비하는 형상의 산은 비룡산이며, 승천하여 구름에 노니는 용의 형상은 용바위라고 되어 있습니다.
장안사 좌불상.
용왕각에서 회룡대까지 10분 남짓 계단을 오른다. 울창한 소나무와 늘어선 시화 작품 덕분에 오르막길이 그다지 힘들지 않다.
첫 번째 전망지 비룡대다. 꼬깔모양의 조형물이 전망대 입구에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데 사랑의 자물쇠를 메달수 있게 하였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나무에 가려 전망이 없다.
정자 쪽으로 내려가면 제2전망대가 있다. 그곳에서 회룡포가 한눈에 담긴다.
그전에는 정자에 올라가 회룡포를 감상했었는데, 그새 나무가 자라 전망이 없었지자 정자밑으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물길이 굽이쳐 나가는 모습이 웅장하고 장쾌하다. 마을과 들은 평화롭게 보인다. 아담한 마을을 감싸듯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면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비가 많이 내리면 섬으로 변해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린다. 자세히 보면 앞산에 있는 사랑의산(하트♥산)도 보인다. 두 산이 겹쳐 골짜기를 이루는데, 가운데가 하트 모양으로 사랑의산이라고 부른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하트 모양을 찾아 보세요.
약 900m내려가며는 제2뽕뽕다리에 갈 수 있는데, 다시 전망대로 올라 오기가 넘 벅차다.
인근에 있는 봉수대에 다녀 오기로 한다.
비룡산전망대다.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이후 군 훈련장과 헬기 착륙장을 건설하며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던 5개의 봉수대가 사라졌다고 한다. 지금 봉수대는 2000년에 세웠다.
제1뽕뽕다리를 찾아가는 길은 쉽다. 차량을 이용해 약 2.6km에 있는 뽕뽕다리쉼터로 찾아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를 하고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가며는 모래가 넓게 펼쳐지는 내성천에 다다른다.
마을에 들어가려면 제1뿅뿅다리를 건너야 한다. 과거에는 수심이 얕아 바지를 걷고 건너거나 배를 이용했다. 지금 사용하는 다리는 공사장에서 쓰는 철판으로 만들었다. 구멍이 숭숭 뚫려 물이 차면 퐁퐁 소리가 난다고 해서 ‘퐁퐁다리’라 부르다가, 한 언론에서 ‘뿅뿅다리’로 소개한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진단다.
회룡포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는 백사장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수 있는 곳이다. 혼자서 백사장 멍 때리기 등 어떠한 방식도 백사장이 따뜻하게 품어줄 테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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