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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익산 교도소세트장

2024년 6월 28일

살면서 감빵생활을 해볼일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 교도소와 흡사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북 익산교도소세트장으로 우리나라 최초 교도소 촬영 세트장입니다. 원래 이 곳은 교도소 자리가 아니라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있던 자리에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제작하면서 촬영을 목적으로 만든 세트장입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9시~오후6시) 무료개방 되고 있으나 드라마와 영화 촬영일은 관람이 제한된다.
교도소 정문입니다. 안과 밖을 철저히 나누는 높은 담장과 그 옆에 붙은 감시 망루까지 실제 교도소 같습니다.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킵니다. 관람은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문 우측으로 법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 받아야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실감나게 교도소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용 호송버스입니다. 법정구속 되면 호송버스에 탑승하여 교도소로 가겠지요.
법정 세트장
모의법정 입니다.
실감나게 교도소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모의법정 옆에서 교도관복과 죄수복을 대여한 후 야외에 설치된 호송버스를 타보고 그러면 보다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갑이 주렁주렁 매달린 담장아래 죄수와 사진을 찍는다? 아무튼 포토존이며, 그옆 교도소 망루에 올라가 교도소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교도소 운동장 한쪽에 1980년대 포니2 픽업차량으로 체험용 입니다.
법무부 긴급호송 교도소 수송차량으로 짐칸에 죄수하고 사진을 찍는 체험용 차량으로 세트장에 전시하고 있다.
교도소 세트장 정경.
유치장 세트장입니다. 좌측으로 수갑이 철조망에 걸어 놓았는데, 고백팔찌 체험 장소랍니다.
이른바 ‘고백팔찌’ 체험인데 그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상대를 향한 마음을 팔찌에 적은 뒤 ‘고백의 벽’으로 불리는 철조망에 걸어두는 식으로, 고백팔찌를 벽에 걸어두고 간절히 기도하면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테마를 담고 있다고 하니, 연인이나 가족 등 소중한 이와 함께 찾는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듯하네요.
유치장세트장 안으로 들어가면 복도 벽면에 그간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 영화등의 포스터가 걸려 있습니다. 영화 '거룩한 계보', '타짜', '식객', '해바라기', '7번방의 비밀', '부러진 화살'과 드라마 '아이리스', '태양을 삼켜라', '더킹투하츠', '빛과 그림자', '노란 복수초', '야왕' 등 이곳에서 많은 작품이 촬영됐다.
옛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교실`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는 1971년 3월 1일 개교하여, 1999년 2월 28일자로 폐교한 초등학교로 이 학교를 다녔던 분들은 이곳을 방문하면 옛 추억이 되살아 나겠지요.
유치장 시설입니다.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고, 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교도소에 수감이 되겠지요.
실제 촬영장소로 사용하는 교도소 동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층 입구부터 음침하게 보입니다. 검색대에서 소지품을 모두 반납하고 국가에서 주는 옷으로 갈아 입겠죠.
교도소세트장 내부는 발걸음을 뗄 때마다 철문과 쇠창살이 이어지고 곳곳에 붙은 교정과 경고 문구는 실제 교도소 안에 들어온 것 같은 압박감을 준다.
교정본부 홍보실로 사진과 함께 교정행정과 수감생활을 적어 놓았습니다.
배식방법
교도소 구조, 수감자들의 일과를 살펴보면서 '왜 범죄를 저지르면 안되는지'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게 될것입니다.
실제 수형자들이 생활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의 사실적인 세트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하며, 화장실이 붙어 있는 독방에선 왠지 모를 음침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교도소 세트장의 모습으로 철창을 달고 일렬로 늘어선 방들, 내부를 철제 계단으로 만들었기에 발소리 하나하나도 건물 안을 울릴 정도로 분위기는 써늘하다.
2013년 `7번방의 선물`을 촬영했던 감방내부로 8인실입니다.
기둥마다 `악행은 자기 자신에게로 반드시 되돌아온다`, `선으로써 악에, 정의로써 허위에 이기도록 하라`라는 격언이 적혀져 있어, 실제 죄수가 된 듯한 오싹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감옥의 시간은 이러하다. 오늘이 어제이며 어제가 내일이고 내일은 또 오늘과 같다. 오늘은 없고 내일은 바로 내년인 곳이 교도소다. 전라북도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으로 가 보자. 이곳에서 우리는 가두어진 시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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