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입점리고분은 1986년 봄에 입점리 새터마을에 사는 학생이 칡을 캐던 중 우연히 무덤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 금동제관모 등 내부에 있는 유물들을 발견하여 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졌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웅포면 입점고분길 80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 주차비는 무료다.
입점리고분전시관에 가기전 익산시 웅포면 강변로 25에 위치하고 있는 웅포관광지곰개나루에 잠시 들려 구경을 한다.
웅포곰개나루는 배가 드나드는 포구의 지형이 곰이 금강물을 마시는 모습을 닮아서 그렇게 곰개나루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만경강 사수정과 웅포 곰개나루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설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무료대여는 주말과 공휴일만 가능하며, 1인용과 2인용 자전거, 안전 헬멧 등을 하루 2시간까지 대여해준다. 이 곳에서는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자전거 길이 각각 조성돼 있다.
곰개나루길을 따라 만경강 이곳은 바로 진포대첩지다. 1380년 고려 우왕 때 금강 하구 진포에 침입해 온 500여 척의 왜구를 100여 척밖에 되지 않던 고려 수군이 최무선의 지휘로 무찌른 해전이었습니다.
익산에는 천리길 코스가 총 3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익산 웅포곰개나루길은 제 3코스입니다. 비단강이라고도 불리는 금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며, 산과 강 그리고 들녘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길이며, 익산 천리길 중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길이라서 총 21km이다.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은 오토캠핑장 6면과 일반캠핑장 61면으로 조성되어 있다. 예약은 인터넷(http://camping.iksan.go.kr/)을 통해서만 받고 있으며 사용료는 일반 캠핑장 1면당 평일 기준으로 1만원이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기 전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돌아 설치된 나무데크를 오르면 금강정을 만날 수 있다.
금강정으로 가보겠습니다. 곰개나루 사랑이 흐르는 길 이라고 테마를 잡았는데,
밤에 별을 보면서 체험하겠끔 그렇게 조성을 하여 놓았네요.
언덕마루에 금강정이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우뚝 서 있는 금강정에서 멀리 내려다보는 금강은 고요함에 푸근함을 더합니다.
금강정에서 조금 내려오면 금강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는 덕양정이 있다. 덕양정을 감싸는 느티나무 사이로 강가에 비치는 낙조를 따라 보이는 풍광은 이곳이 왜 7대 일몰로 선정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덕양정 밑 전망대에 서면 강바람에 그대로 맞닿는 곳으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싹 날려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웅포관광지곰개나루에서 약 2.7km떨어진 곳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웅포면 입점고분길에 있는 백제 사적 입점리전시관 전경입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의 전시관에는 전시실, 영상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입점리 고분과 웅포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백제 고분 연표, 한성시대 · 웅진시대 · 사비시대 등 시대별 고분의 변화, 이 고장의 청동기시대 · 마한시대 · 백제시대 고분 흐름 등을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야외에는 고인돌과 웅포리 고분에서 옮겨온 돌널무덤들, 복원한 고분들이 있다.
전시실로 들어가면 상징 도입부로 백제 귀족 부부가 관람객을 처음 맞이하고 한성부터 사비기 까지 백제고분 연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백제고분 개관은 한성.사비기 백제 무덤 양식의 변천 과정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입점리 1실은 입점리 고분군 발굴의 역사, 무덤양식, 입점리 86-1호분 출토유물과 대외교류 상황에 대해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금동제 관모는 백제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설명하는 지방권력의 위세품으로 지역 최고 권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주로 출토된다.
유리구슬 목걸이
백제의 금동신발은 발의 중심선에서 좌·우측 판이 결합하고 바닥에는 작은 금동 못을 박았다. 고구려, 신라와는 다른 부분이다.
금동제 귀걸이 장식
솟은 장식
입점리 2실은 입점리 86-1 호분과 입점리 98-1 호분을 재현해 놓앗으며, 출토유물을 볼수 있는 공간이다.
입점리 1호분
입점리 98-1호분
굴식 돌방무덤인 1호분은 당시 귀족(왕족,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금동관의 관테와 솟은 장식, 금동제 관모, 금동제 신발, 네귀 달린 청자 항아리(중국 남조시대) 등이 출토되었다. 그 외 금동제 귀걸이 장식을 비롯하여 유리구슬과 토기류 등 8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고분들은 백제 중기 역사와 익산 지역의 옛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전시관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고분군 탐방로를 따라 올라 가 보겠습니다.
웅포리 백제 무덤떼로 웅포관광지(3 지구)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굴조사된 백제 무덤으로 이곳으로 이전 복원 되었다.
야외에 복원해놓은 청동기시대 앞트기식 돌덧널무덤. 이곳의 무덤들은 금강 하류 지역인 군산 산월리, 장상리, 익산 입점리, 웅포리에서 조사됐다고 한다.
굴식돌방무덤, 앞트기식돌덧널무덤 등 금강하류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익산 입점리, 웅포리, 군산 산월리, 장산리에서 조사된 무덤 들과 함께 금강하류의 백제 지배세력과 그들의 무덤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고분들은 산의 동남쪽 경사면 정상부에 밀집되어 있는데, 백제 중기(475년경)에 만들어진 고분으로 구덩식 돌곽무덤 11기, 앞트기식 돌곽무덤 2기, 굴식 돌방무덤 7기, 독무덤 1기 등 여러 유형의 묘제가 섞여 있다.
그 중 굴식 돌방무덤인 1호분은 당시 귀족(왕족,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 보겠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과연 이곳이 유적지인가 햇갈리는 순간입니다.
20여년전에 처음 이곳에 왔을 당시에는 주변을 정리하여 뚜렸하게 봉분을 알 수 있었는데, 그동안 어찌된 이유인지 빛바랜 유적이 견뎌 온 세월 앞에서 정지화면처럼 낯설게 다가옵니다.
경사면을 따라 능선 상부에 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분은 98-4호분입니다.
98-4호분 옆으로 98-1호분은 길이 3백18m, 폭 1백44m, 높이 1백30m의 대형 수혈식 석곽분으로 금강 하구를 기반으로 형성된 이지역 토착세력 가운데 유력자의 분묘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고분에서는 금귀걸이와 옥으로 된 목걸이와 팔찌, 토기 5점 등이 함께 출토됐다.
98-6호 분에서는 금동관의 관테와 솟은 장식, 금동제 관모, 금동제 신발, 네귀 달린 청자 항아리(중국 남조시대) 등이 출토되었다. 그 외 금동제 귀걸이 장식을 비롯하여 유리구슬과 토기류 등 8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밖에 규모면에서는 작으나 백제시대 중앙고분과 같이 정형화 된 형태 등 다양한 수혈식 석곽분 6기, 횡혈식 석실분 2기, 옹관묘 1기 등이 발굴돼 그 시대의 묘제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백제 중앙세력의 지방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이 고분과 출토 유물은 백제사 연구의 귀중한 기초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점리고분은 토착무덤인 구덩식돌곽무덤과 중앙묘제인 굴식돌방무덤이 같은 자리에서 확인되고 있어서 고분을 통해 익산지역이 백제 중앙세력권 내로 흡수 편제되는 과정을 추정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점리고분은 5세기 중엽 익산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던 유력한 세력집단의 무덤으로서 익산지역의 백제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