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4일
단양시내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산 꼭데기에 달걀모양의 전망대가 보입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몇 년전부터 소문에 소문이 난 구경거리로 인기가 대단한 곳입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온 천하를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길’이란 뜻으로 30m 높이의 거대한 알 모양 전망대로 만들어져 호기심을 일으키는 곳입니다. 오늘은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잔도를 같이 엮어서 구경하기로 합니다.
단양으로 들어가기전 적성삼거리에서 수양게유적로를 따라 들어가면 천주터널로 들어가고,
이어서 만천하스카이워크 로타리가 나옵니다.
관리동에서 매표를 합니다. 스카이워크 이용시간은 하절기 09:00 ~ 18:00 이며, 입장료는 4,000원. 주차비 무료. 당일 기상 여건(많은 비, 많은 눈,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에 따라 관람에 다소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매표후 관리동 옆에 순환버스를 타면 전망대입구까지 데려다 줍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해발 320m에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30m 높이의 아치 철골 구조물입니다.
전망대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완만한 데크길을 따라 가면 됩니다.
밑에서 올려다 보니 삼족오(발이 셋인 상상 속 까마귀)가 발가락을 펴듯 창공을 향해 있다.
나선형 보도를 따라 빙글빙글 올라가며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남쪽 방향의 풍경.
동북방향의 단양시내가 보인다..
만천하 스카이타워 나선형의 보행로 모습이며, 만천하는 만 개의 골짜기와 천 개의 봉우리로 이뤄졌다는 '만학천봉'에서 이름을 따왔다. 전망대를 오르는 600여 m 나선형 보행로는 정상까지 걷다 보면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포토존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남한강 수면에서 120여 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남한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투명 강화유리와 구멍이 뚫린 철재 판넬로 만든 스카이워크 3개가 있다. ‘하늘길’로 이름 붙인 이 스카이워크는 삼지창 모양으로 전망대 맞은편 남한강을 향해 삐져 나와 있다. 이 중 가장 긴 것이 10m 정도였고, 나머지 2개는 5m 정도로 짧았다.
스카이워크의 백미는 세 방향의 허공으로 나 있는 고강도 삼중 강화 유리를 통해 발밑으로 내려다보는 남한강과 단양시내 그리고 포근히 감싸고 있는 산하입니다.
하늘길 중 가운데로 가보겠습니다. 발밑 120여 미터 아래 강물을 내려다보며 걷는 경험을 할 수있습니다. 남한강 위에서 하늘길을 걷는 짜릿함과 남한강 주변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고 으시시한 전율을 느껴봅니다.
아침에 내린 폭우로 남한강 물은 황토색으로 변했습니다. 강끝자락엔 소백산 줄기가 장쾌하게 보여야 하는데, 구름이 방해를 합니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단양의 풍경은 확실히 그 어떤 곳보다 근사합니다.
단양역 주변과 남한강 가운데 시루섬 방향입니다. 께끗한 강물이였으면 보기가 더 좋았을뗀데 아쉬운 장면입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스카이워크 외에도 960m의 숲길을 최대 시속 40km로 쾌속 질주하는 알파인코스터, 264m 원통형 슬라이드를 최대 시속 30km로 미끄러지듯 하강하는 국내 최초 산악형 슬라이드, 길이 980m의 와이어를 매달고 공중을 새처럼 날아가는 짚와이어, 산 아래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 400m의 선로를 타고 시원한 풍광을 즐기는 40인승 모노레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경을 하셨으면 순환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가시면 되는데, 강변 절벽에 만들어놓은 단양 잔도길을 걷고 싶다면 버스기사님께 잔도를 걷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5주차장에서 내려 줍니다.
5주차장에서 하차한 후 상가건물 앞으로 쭉 내려 가시면,
6주차장 앞길과 호떡을 파는 포장마차가 보입니다.
보이는 끝지점이 단양잔도길 입구입니다.
이정표에 표시된 방향으로.
중앙선 철로 밑으로 잔도는 지나가고, 철로 위 산 중턱에 만천하 스카이워크 가 보입니다.
강변 절벽에 만들어놓은 단양 잔도길은 강물 위 20여m 높이를 유지하며 남한강 암벽과 강물을 가까이서 느껴봅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조성됐다.
잔도가 아니었다면 접근하기 어려웠을 단양강 기암절벽을 따라 조성돼 마치 물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빛 길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강 수면에서 20여m 높이,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놓은 탐방로라는 걸 알면서도 깎아지른 절벽에 설치한 길이라 걷는 내내 아찔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걷는 맛을 느끼며 단양강과 최대한 가까이 걷기엔 이만한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