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 여행

추암촛대바위

2024년 7월 25일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과 깨끗한 바다 추암해수욕장, 기암괴석의 군락 능파대,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상출렁다리 등 기대감을 한층 부풀게 해주는 새벽의 일출이 있는 명소. 이보다 더 감성을 자극시키는 곳이 있을까.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에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일출 장면으로 잘 알려진 동해 추암마을 또 다시 찾아 왔습니다.

 

 

 

 

 

이사부사자공원에서 부터 추암마을까지 산책로를 따라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작품은 `추암빛터널`이랍니다. 추암 일원을 다채로운 별빛 조명 연출 등으로 추암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고 있습니다.
촛대바위를 보기위해서는 능파대로 올라가야 됩니다. 능파대 ‘능파’라는 말은 수양대군의 쿠데타를 마무리 지은 뒤 국정농단의 주역이란 지적을 받던 한명회가 강원도로 좌천된뒤, 아름다운 이곳을 찾아왔다가 추암의 절경을 본 후 지은 이름이랍니다.
능파대 우측으로는 청아한 백사장을 가진 추암해변입니다. 해변에서 바라보면 주변이 해금강해변이라고도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능파대 좌측으로 조명빛에 해암정이 어둠속에 살짝 보입니다.
능파대 맨 위에는 능파정이 있으며,
능파정 앞 동해바다에 촛대바위와 형제바위가 어둠속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홍도가 44세때 금강사군첩을 그린 화첩의 한 장면이 이곳입니다.
추암해변 촛대바위 일원은 애국가 방송 영상의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나와 유명세를 탄 곳입니다. 언제 봐도 신비롭고 경이로운 곳입니다. 절경으로 손꼽혀 왔으며 특히 해돋이 무렵 태양이 촛대바위에 걸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뤄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형제바위 만 따로 봐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동해바다가 잔잔한 것도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피서온 사람들이 일출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9~10m 정도 높이의 촛대바위는 원래 두 개였는데, 그 중 하나가 1681년(숙종 7) 강원도 지진으로 중간부분이 3m 가량 부러져 나갔답니다. 파손된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일출은 진즉 시작되였는데, 수평선에 구름이 방해를 합니다. 일출 보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일출 시간을 훌쩍 넘겨 그래도 일출같은 장면을 봅니다. 새해 첫날 보는 일출은 아니지만 이정도의 일출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 출렁다리를 개통했다니 출렁다리가 없을때 이곳을 왔으니 벌써 세월은 몇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촛대바위서 출렁다리가 보이는 이곳 절경은 형제·거북·부부·두꺼비·코끼리바위 등 온갖 형상을 한 기암괴석이 있는 ‘석림’지역 입니다.
석림지역에서 괴상한 바위에 자기만의 이름을 붙여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석림지역 앞쪽에는 소박하면서도 운치 있는 자태를 뽐내는 ‘해암정’이라 하는 정자가 있는데,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고려 공민왕 때 삼척 심씨의 시조인 진주군 심동로가 명도산 기슭에 살면서 지은 정자로 현재 삼척 심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출렁다리 입구로 올라 가면서 석림지역의 일부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출렁다리는 아무때나 이용하는 것이 아니네요. 개방시간 전이라 주변을 잠시 둘러 보겠습니다.
해암정 좌측에서 조릿대가 울창한 산책로를 따라 가 보겠습니다.
출렁다리가 있는 봉우리 주변에 조형물을 감상합니다. 해돋이 명소인 추암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동해의 일출을 조형화한 작품입니다.
일출작품 윗쪽에는 6.25참전 16개국 국기의 조형물과 태극기가 펄럭이는 깃대봉을 볼수 있습니다.
72m 길이의 해상출렁다리로 바다 위에 지어진 출렁다리다. 짜릿함을 느끼면서 추암의 절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출렁다리에 올라서니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기묘한 형상의 석림을 포함한 능파대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아침햇살을 받은 추암해수욕장의 전경입니다.
이제는 언제 또 다시 올지 모르니 가슴속에 담아가기 위해 다시한번 능파대 주위를 돌아 봅니다. 형제여 우애있는 가족이 되길 빈다.
촛대바위에서 보았던 일출도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 추억을 만들것이다.
촛대바위 뷰포인트에 위치한 능파정. 촛대바위와 형제바위, 파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절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석림지역.
출렁다리
능파대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
능파대에서 인근에 있는 아사부사자공원 천국의 계단 앞에 왔습니다. 신라 지증왕 13년(512년), 지금의 삼척인 실직국 군주인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울릉도, 독도)을 복속시키면서 일종의 위협 수단으로 ‘나무 사자상’을 활용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우산국은 현 울릉도와 독도로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무릉도와 우산도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사부는 우산국을 한국 역사에 최초로 편입시켜 해상 영토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되는 분입니다.
당시 우산국은 군사력과 경제력을 보유한 해양 소국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보에 이사부는 우산국을 항복시킬 수 있는 비상한 전략을 세웠다. 실제 사자는 아니고 신라 수군과 백성들이 나무로 깎아 만든 목우사자였다. 이사부는 항복하지 않으면 맹수를 풀어 모두 죽이겠다고 위협했고, 겁먹은 우산국 사람들은 곧 항복했다.
천국의 계단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으며 삼척 문어와 용왕이야기도 이중 하나입니다.
공원의 주 테마는 신라시대 삼척에서 출항하여 우산국을 우리 영토로 복속한 신라장군 이사부의 해양 개척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맨 위로 올라가니 증산해수욕장이 보이는군요. 배사장 끝 쏠비치 삼척 리조트 건물넘어에는 삼척해변이 나옵니다. 촛대바위가 있는 동해 추암 해변과 맞닿아 있는 삼척 증산해변은 길이가 300~400m 정도로 아주 작은 해변 가운데 하나다.
공원에는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 정벌에 사용했다는 나무로 만든 사자 조각작품 100여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바닷가 방향으로 내려가면 해안 절경이 발아래 펼쳐집니다. 산책로는 촛대바위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원에는 동화책, 그림책을 다양한 테마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그림책나라 전시관도 조성돼 있습니다.
이사부 사자공원에는 전망타워, 천국의 계단, 사계절 썰매장, 어린이 놀이터,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이 갖춰져 삼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관망 할 수 있는 가족사랑 테마파크이며, 이사부 장군의 해양 개척정신을 기리고 우산국 정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곳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 지역입니다.

'강원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척 환선굴  (2) 2024.09.09
나릿골감성마을  (3) 2024.09.07
한강발원지 검룡소  (0) 2024.08.26
고생대의 신비 구문소  (0) 2024.08.26
태백석탄박물관  (1)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