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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영천전투호국기념관

2024년 8월 21일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수세에 몰리던 국군에게 반격의 초석이 된 영천전투를 알리고 필사의 공방전 끝에 영천지역을 탈환하는데 성공한 호국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해 건립된 기념관이다.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은 경북 영천시 고경면 용담로 2054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와 주변에 영천호국용사묘지등 현충시설이 있는 곳이다.
6.25전쟁 역전의 신호탄이 된 영천전투의 경과와 역사적 의의 등을 설명하는 영천전투호국기념관 내외부를 관람한다. 1전시관은 영천전투를 재현하는 공간, 2전시관은 영천전투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야외전시시설에는 무명용사의 묘, 기억의 연, 무궁화동산이 있으며 주변 녹음과 어우러져 심신을 수련하고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호국의 길도 있다.
영천전투호국기념관에 설치된 조형물 '호국의 불' 이땅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애국심과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였단다.
기념관 로비의 모습이다.
1전시관 영천전투를 재현하는 공간이다.
전시관은 6·25전쟁과 영천전투를 알리는 곳으로 국군과 북괴군의 전쟁사항을 볼 수 있다.
뼈아픈 국토의 분단. 사상으로 얼룩진 남과 북의 현실속에 김일성의 남침으로 전쟁은 시작된다.
북한군은 8월 공세에서 다부동 및 대구에 대한 공격이 실패하자 제15사단을 의성을 거쳐 영천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영천을 점령한 후 대구 또는 경주로 진격한다는 의도였다.
영천에서의 전투는 주로 영천 북쪽과 남쪽에서 이루어졌다. 영천은 대구와 포항의 중간에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로서, 적이 영천을 점령하여 대구로 진출할 경우 다부동 일대의 국군과 미군이 위험에 처해 낙동강 방어선 전체가 붕괴될 수 있고, 경주로 진출할 경우에는 부산교두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9월 5일 북한군 제15사단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3개 방면에서 공격을 해왔다. 이에 따라 국군은 방어선이 취약하여 분산 철수를 단행하게 되었다. 육군본부는 제8사단의 방어선이 돌파됨에 따라 제8사단의 배속을 제1군단에서 제2군단으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영천 방어선을 유지하기 위해 제1사단과 제6사단에서 각각 1개 연대씩을 차출해 병력을 운용하였다. 2차례에 걸친 공방전 끝에 국군은 북한군 제15사단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영천∼경주간 도로를 확보한 국군 제2군단은 영천 방면의 북한군을 격퇴하기 위해 9월 10일 반격작전을 전개하였다. 제8사단과 제7사단을 작전계획에 따라 배치하여 남, 서, 북쪽의 3개 방면에서 공격을 개시하였다. 이 작전으로 국군은 적 제15사단의 전차 및 화포 대부분을 파괴하고 노획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결국 3개 연대를 투입해 영천을 점령하고 경주 방면으로 진출을 꾀하던 적 제2군단에 맞서 국군은 제8사단과 제7사단 및 추가 연대를 투입해 방어조치를 취하는 등 영천전투를 통해 낙동강 방어선을 고수할 수 있었다.
전쟁 초기 밀리기만 하던 국군은 이 전투에서 적군 3천799명을 사살하고 209명을 포로로 잡았다. 전차 5대와 장갑차 2대, 각종 화포와 차량을 빼앗기도 했다. 반면 국군 피해는 전사 29명, 부상 148명, 실종 48명 등 적군 피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었다.
국군이 수세에서 공세로 이전하는 전환점이 된 영천지구 전투는 북한의 제15사단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물러나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군이 총공세를 단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전투였다. 전쟁이 끝난 뒤 김일성이 영천전투에서 진 것이 전쟁의 승패를 갈랐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을 정도로 6·25초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6.25전쟁시 한국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기록실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생활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전쟁의 참상.
2전시관은 영천전투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호국영령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으로 매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용사들의 희생을 애도하고 있다.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을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며 느끼는 호국안보학습장으로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이 땅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참 교육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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