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행 연천 경순왕릉 안골태호 2021. 5. 23. 11:38 2021년 5월 11일 고랑포역사공원주차장에서 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 가며는 막다른 곳에 신라경순왕릉이 있다. 정확한 주소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 산18-2 이며, 어찌보며는 불운한 왕으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제56대 경순왕의 능이다. 경순왕릉 입구에 다다르기전 우측으로 경순왕의 후손들의 영단이 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기전 철망문이 열려 있는데, 경순왕릉 관람시간은 남방한계선과 인접해 있는 등 안보상황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이후에는 철망문을 닫아 버린다. 혹여나 이곳에서 차박을 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 길 양쪽에 '지뢰'라는 살벌한 이름표를 단 울타리가 펼쳐 있다. 왕릉이 있는 바로 뒤 능선이 DMZ 남방한계선이서 주변이 미확인 지뢰지대로 남아있다. 어쩐지 고랑포구 역사공원주차장에서 이곳으로 들어 오는 길 중간에 초병이 있었는데,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아 그냥 지나쳤는데 이곳 주변이 살 떨리는 곳이다. 신라 56대 마지막 왕인 경순왕(재위 927∼935)의 무덤이다. 927년 경애왕이 포석정에서 놀다 견훤의 습격을 받아 시해된 후 견훤에 의해 왕위에 올랐다. 전쟁으로 인해 백성이 많은 피해를 입자 군신의 반대를 무릅쓰고, 935년 평화적으로 신라를 고려에 넘겨주고 왕위를 물러난 신라 마지막 왕이다. 무덤의 높이는 약 3m, 지름 7m의 둥글게 흙을 쌓아올린 원형 봉토무덤으로 판석을 이용해 둘레돌을 돌렸다. 고려시대 왕릉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담장인 곡장이 둘려져 있어 고려 왕실에서 왕의 예로서 무덤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신라 왕릉 중 유일하게 경주 지역이 아닌 경기도에 있다. 재실 경순왕릉 추정 비각 경순왕릉 추정 신도비라고 전해지는 대리석재의 비석이다. 1748년(영조 24년) 후손들이 발견하였다. 봉분 가까이 접근해서 자세히 보고 싶어도 울타리 넘어로 들어 갈수 없다. 경순왕릉과 한 50m나 떨어졌을까? 야트막한 산의 능선이 '남방한계선'이란다. 주변은 온통 지뢰 밭이다. 혹 이곳에 아이들하고 답사하러 오시는 분들은 경각심을 갖고 아이들을 단속 하여야 한다. 무덤 앞 '新羅敬順王之陵'(신라경순왕지릉)이라 쓴 비석은 6발의 총탄을 맞았다. 아마도 6·25 전쟁 때의 일이겠지? 왕조도 인간의 일생처럼 창업-쇠퇴-중흥-쇠운-망국이라는 흥망성쇠를 걷게 된다.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 비운의 삶을 살다 고려 경종 3년(978년)에 세상을 떠난뒤 경주 가 아닌 이곳에 묻히게 됐으니 인간세상 허무가 따로 있나니. 비석의 탁본 내용은 앞면은 신라경순왕의 릉. 뒷면은 왕(경순왕)은 신라 제56대 왕으로 후당 천성 2년 무자(928년)에 경애왕의 대를 이어 왕위에 오려셨고, 청태 을미년(935년)에 나라를 고려에 넘겨 주셨다. 송 태평흥국 무인년(978), 즉 고려 경종 3년 4월 4일에 세상을 떠나니 시호를 경순이라 하고 왕의 예로 장단 남쪽 고부8리 계좌 방향의 언덕에 장사지냈다. 지행순덕영모의열(영조의 존호) 성상 23년 정묘년(1747년) 월 일에 다시 세우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경기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천역 급수탑 (0) 2021.05.26 재인폭포 (0) 2021.05.24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전시관 (0) 2021.05.23 연천 호로고루 (0) 2021.05.22 연천 숭의전 (0) 2021.05.20 '경기도 여행' Related Articles 연천역 급수탑 재인폭포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전시관 연천 호로고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