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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행

연천역 급수탑

2021년 5월 11일

일제강점기때 놓인 경원선 은 1912년 연천역 까지 개통되었다. 당시 운행되던 증기기관차 는 일정 거리 마다 물을 새로 공급 받을 필요가 있었다. 그 당시 만들어진 급수탑이 연천역 구내에 있어 찾아보기로 한다.

 

연천역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에 있는 경원선 의 철도역 이다. 현재 경원선 전철화 공사로 인한 잠정 운행 중단된 상태다.
연천역 우측으로 급수탑이 보이는데 탑 옆에 있는 시커먼 증기기관차와 비교하여도 상당히 큰 급수탑이다. 연천역 급수탑은 1914년에 만들어 졌으며, 2003년 1월 28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었다.
증기 기관차와 급수탑은 1899년 9월 서울-인천간 경인선이 개통되면서 처음 등장하여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였으나 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연천역은 6·25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북한의 최남단 지역이었고 경원선을 통한 북한의 군사물자가 대량으로 하역되었다. 이 때문에 하얀색의 이 급수탑을 좌표로 삼아 미군의 폭격이 극심하였고 아직도 건물에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연천역사의 시설물들은 한국전쟁시에 폭격에 의해 모두 사라졌으나 급수탑만은 원형대로 잘 남아 있다. 건립 당시에는 기관차 뒤에 달린 탄수차에 물을 공급하는 동안 물물교환 등 상거래가 활발하여 시장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현재 상자형과 원통형 2기가 남아 있으며, 상자형 급수탑은 콘크리트조로 기단, 벽체부, 지붕부 3단으로 입면을 형성하였으며, 아치형 출입구를 두었고, 외관에 줄눈을 그려 벽돌로 쌓은 것처럼 꾸몄다. 원통형 급수탑에는 급수관 3개와 기계장치가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다.
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하여 제 기능을 다하고 사라졌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증기기관차 관련 철도 시설물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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