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왕산면 그 너른 고원에 산 하나, 우뚝 있다. 해발 1천458m 발왕산(發王山)이다. 용평스키장, 용평리조트를 품고 있는 발왕산은 관광케이블카 시설이 있어 발왕산의 천혜자연과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러 탑승장으로 향한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리조트 내에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모나용평 탑승장에서 발왕산 해발 1458m 정상 근처까지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왕복 25,000원, 주차비 무료.빈곳 없는 주차장을 보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순조롭게 케이블카에 탑승을 하였다.하부역 `드레곤 프라자 탑승장`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발왕산정상 부근에 있는 상부역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까지 100대의 8인승 캐빈이 길이 3.7㎞ 를 20여분간 이동한다.바람에 캐빈이 흔들릴 때면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발왕산까지 이동하는 동안 웅장하게 펼쳐진 능선과 주변 산세를 둘러보며, 음악과 함께 낭만 가득한 초록으로 빠져든다.20여분간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하늘과 가장 가까운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전망대가 보인다.발왕산은 여덟 곳의 길지가 있다고 해서 팔양산이라고도 했다는데, 한자만 보면 왕이 날 기운을 품은 곳으로 전망대 이름도 `발왕산 기 전망대`다. 힘겹게 등산을 하지 않고도 아름다운 초록 물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어르신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자가 많은 편이다.35m의 높이로 우뚝 솟아있는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를 만든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평온한 상태에서 발왕산의 기운을 온전히 받을 수 있어 관광명소가 된 지 오래다.기 스카이워크에 올라 발밑에 펼쳐지는 횡계 시가지와 멀리 삼양 대관령 목장, 하늘목장 등의 광활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또 오대산과 황병산, 선자령, 능경봉, 계방산, 가리왕산 등 백두대간 고봉과 준령들이 펼쳐내는 웅장한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안개로 전경을 볼 수 없다.상부 케이블카 역 주변에는 여러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곳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경치를 즐길 수 있다.상부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발왕산 정상까지 530m 다. 발왕산의 자랑거리 명품숲을 둘러 보기로 한다.발왕산 정상 및 천년주목숲길 전 구간이 유모차와 휠체어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로 설계돼 장애인과 노약자 등 관광 약자도 발왕산 정상의 절경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다.이곳에서 자생하는 주목나무와 마유목 등 희소성 있는 식물들도 많다. 낮은 아치형의 ‘겸손 나무’, 벤치 뒤 나무 줄기가 감싸는 듯한 ‘사랑의 쉼터’, 수령 70년의 주목 군락지와 전나무, 기타 활엽수가 있는 천연림도 있다.마유목은 야광나무 속에 마가목 씨가 싹을 틔워 상생하며 자라는 세상 유일한 나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마유목은 단순히 뿌리나 줄기가 엉킨 연리지, 연리근과 확연히 다르다. 뿌리부터 몸통, 가지까지 모두 한 몸이 되어 자라난 희귀한 나무가 바로 발왕산 마유목이라고 한다. 야광나무와 마가목은 둘다 장미과이고 고지대 서늘한 곳에서 주로 서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마유목에서 조금 더 가다보면 아기업은 `8복두꺼비 바위`가 나오는데, 정말 두꺼비 같이 생기긴 하였다.평창 발왕산 정상 명칭은 2020년 '평창평화봉'으로 지정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 경기가 열렸지만, 그동안 정상 봉우리 명칭이 정해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용평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발왕산은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이며 해발 1458m에 달한다. 예로부터 ‘팔왕이 탄생해 산을 지킨다’하여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하산 코스로 3.2km 정도면 딱 좋은 등산 거리다.안개는 종일 발목을 잡고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을 오늘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산 정상에는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친 낙엽송과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늠름한 자태를 잃지 않아 더없이 의연함을 뽐내는 주목이 즐비하다. 정상부에 집중하여 포진된 주목은 신비한 생명력을 발산한다. 다행인 것은 주목 군락지에 숲길을 놓아 주목나무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정상에서 마유목삼거리로 돼 돌아와 천년주목숲길로 들어간다.천년주목숲길에는 주목나무 마다 명칭이 있다. 시작의 기운을 품은 첫번째 주목 `일주목`이다.한쪽 나무의 가지가 옆 나무에 걸쳐 있다 하여 `어깨동무 주목`이라 한단다.`동생 봉황주목`은 영생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봉황을 닮은 주목으로, 형 봉황주목은 마유목 인근에 살고 있답니다.비움을 통해 행복의 참된 의미를 찾는 `참선주목, 철학의 나무라고 하는데, 나무 속이 텅 빈 주목나무다.나무의 밑둥이 넓어 `왕발주목`이란다.고사목에 이끼낀 자연의 한 장면을 보고 있다.데크길을 이동하며 천년 주목과 온갖 고산지대 수목과 야생화를 감상한다. 주목 숲길에는 각양각색의 주목에 저마다의 특성을 살린 이름을 붙이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인생사를 떠 올리며 잠시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에도 부족함이 없다.건강하고 웅장함을 뽐내고 있는 `삼두근주목`이다.뿌리깊은 주목주목 과 갈매나무가 합쳐진 `주갈나무`주목은 가지와 줄기가 모두 붉은 빛을 띠고 있는 상록수이며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수명이 긴 나무이기에 더욱 상서롭다.`주 8 자목`으로 가지가 8 자를 만들어 놓았다.모진 시련을 견디고 이겨낸 `고뇌의 주목`하이파이부주목(손바닥주목)둘레 4.5m에 1천 800년 된 수령의 주목으로 자식을 품고 있는 `어머니 왕주목`입니다.둘레길에 고개를 숙여서 통과하지 않으면 여타 나무들을 감상할 수 없도록 활처럼 휘어진 갈매나무 '겸손의 문'으로 통과한다.발왕산 정상부의 눈이 녹아 단단한 퇴적암 속에 스며들어 만들어진 발왕수약수터 이끼가든이다.산 정상부에서 최고 1천800년 수령을 비롯해 수백 그루의 훤칠한 주목이 왕궁을 호위하듯 기세 차게 서 있는 주목군락지를 돌아 보았다. 숲길은 저마다 전설과 사연을 담아 마유목, 일주목, 왕발주목, 8자주목, 고늬의 주목, 어미니왕주목 등 가는 곳곳에는 발왕수, 산목련, 이끼가든 등으로 정해 쉬었다가 가도록 했다.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가는 스릴감, 하부역사로 내려 오면서 보이는 전경 등, 주목 숲길에는 각양각색의 주목에 저마다의 특성을 살린 이름을 붙이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인생사를 떠 올리며 잠시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