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여행 되재성당 안골태호 2021. 3. 19. 18:23 2021년 3월 8일 되재성당으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는 코로나 19로 외부인은 오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거참 난감한 사항이다. 이 깊고 깊은 골짝기는 완주 고산에서 17km 정도 깊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에 성당이 있는데, 이곳 되재성당은 신유박해 이후 박해를 피해 전국 신도들이 피난처로 이용하기 쉬운 요새였다는 곳이다. 되재성당을 둘러보면서 그 실상을 알아보자. 주차장에서 주변을 둘러 보니 아무도 없고 나 혼자다. 오지 말라는 동내에 들어 와서 멎졌기는 한데, 머라 하시는 분이 없으니 우선 마음이 놓인다. 오면서 보니 길 양쪽으로 우사가 많은 걸 보니 소를 엄청 많이 사육하고 있다. 한 마디로 부자마을이다. 마을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한옥식 성당은 께끗 한걸 보니 최근에 지어진걸 알수 있다. 안내판을 들여다 보니 1895년 건립된 되재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중 서울 약현성당 다음으로 두번째로 지어진 성당으로, 한강 이남에서는 처음 세워진 성당이자, 최초의 한옥성당으로 알려져 그 의미가 크다. 이 한옥성당은 6.25전쟁 때 건물이 완전히 소실되어 2008년 다시 복원된 건물이다. 되재성당의 종탑. "되재"라는 명칭은 완주군 화사면 승치리에 위치한 고개를 가르킨다.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되재공소) 몰려온 신도들은 성 이명서 베드로를 비롯한 순교자 110여 명을 배출한 곳으로, 1866년 병인박해 당시에 이 일대에 교우촌이 56곳이나 됐으며, 되재본당이 설립된 후 성당 주변에 큰 교우촌이 형성돼 1890년대 후반에는 주일 미사 참여자 수가 400명에 달할정도로 교세가 대단하여 한강 이남지역 첫 번째 본당으로 최초의 한옥성당을 봉헌한 곳이다. 사제관 건물 공소는 사제가 상주하지 않지만, 사제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미사와 성사를 집전하는 작은 경당을 뜻한다. 즉 한국의 공소는 선교의 거점이요 신앙생활의 요람이다. 되재성당은 정면 9칸과 측면 5칸의 팔작지붕 형태로 특이하게도 툇마루마다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좌측이 남자출입문, 우측이 여자출입문이다. 또한 장유유서에 따라 어린이, 중년, 노인의 문도 구분 해 놓았다. 성당 뒤편에는 고산 지역에서 활동하다 사망한 조스 신부와 라푸르카드 신부의 묘가 있다. 진정 신앙심이 깊은 자는 하느님을 믿지, 교회와 대다수의 직업목사을 믿으면 안된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전라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암서원 (0) 2021.03.26 전주동헌 (0) 2021.03.26 화암사 가는길 (0) 2021.03.13 여산숲정이성지 (0) 2021.03.07 여산 동헌 (0) 2021.03.06 '전라북도 여행' Related Articles 도암서원 전주동헌 화암사 가는길 여산숲정이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