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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되재성당

2021년 3월 8일

되재성당으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는 코로나 19로 외부인은 오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거참 난감한 사항이다.

이 깊고 깊은 골짝기는 완주 고산에서 17km 정도 깊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에 성당이 있는데, 이곳 되재성당은 신유박해 이후 박해를 피해 전국 신도들이 피난처로 이용하기 쉬운 요새였다는 곳이다. 되재성당을 둘러보면서 그 실상을 알아보자.

주차장에서 주변을 둘러 보니 아무도 없고 나 혼자다. 오지 말라는 동내에 들어 와서 멎졌기는 한데, 머라 하시는 분이 없으니 우선 마음이 놓인다. 오면서 보니 길 양쪽으로 우사가 많은 걸 보니 소를 엄청 많이 사육하고 있다. 한 마디로 부자마을이다. 마을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한옥식 성당은 께끗 한걸 보니 최근에 지어진걸 알수 있다. 안내판을 들여다 보니 1895년 건립된 되재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중 서울 약현성당 다음으로 두번째로 지어진 성당으로, 한강 이남에서는 처음 세워진 성당이자, 최초의 한옥성당으로 알려져 그 의미가 크다.
이 한옥성당은 6.25전쟁 때 건물이 완전히 소실되어 2008년 다시 복원된 건물이다.
되재성당의 종탑. "되재"라는 명칭은 완주군 화사면 승치리에 위치한 고개를 가르킨다.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되재공소) 몰려온 신도들은 성 이명서 베드로를 비롯한 순교자 110여 명을 배출한 곳으로, 1866년 병인박해 당시에 이 일대에 교우촌이 56곳이나 됐으며, 되재본당이 설립된 후 성당 주변에 큰 교우촌이 형성돼 1890년대 후반에는 주일 미사 참여자 수가 400명에 달할정도로 교세가 대단하여 한강 이남지역 첫 번째 본당으로 최초의 한옥성당을 봉헌한 곳이다.
사제관 건물
공소는 사제가 상주하지 않지만, 사제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미사와 성사를 집전하는 작은 경당을 뜻한다. 즉 한국의 공소는 선교의 거점이요 신앙생활의 요람이다.
되재성당은 정면 9칸과 측면 5칸의 팔작지붕 형태로 특이하게도 툇마루마다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좌측이 남자출입문, 우측이 여자출입문이다. 또한 장유유서에 따라 어린이, 중년, 노인의 문도 구분 해 놓았다.
성당 뒤편에는 고산 지역에서 활동하다 사망한 조스 신부와 라푸르카드 신부의 묘가 있다.
진정 신앙심이 깊은 자는 하느님을 믿지, 교회와 대다수의 직업목사을 믿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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