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여행 보령 성주사지 안골태호 2022. 11. 8. 09:25 2022년 10월 19일 오서산을 등산후 집으로 돌아 가던중에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초등학교 부근에 있는 백제시대의 절터를 답사한다. 성주사지는 사적 제30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백제 법왕이 창건한 절로 처음에는 오합사라고 불렀으나 신라 문성왕(839~859) 때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낭혜화상 무염이 가람을 크게 중창하면서 절 이름도 성주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또한 백제가 멸망하기 직전에는 적마가 나타나 밤낮으로 울면서 절 주위를 맴돌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절이다. 성주사지 석등 뒤로 성주사지 5층석탑 보물 제19호. 높이 660cm. 이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으로 층수만 다를 뿐 각부의 세부표현이나 양식 등은 3기의 3층석탑과 거의 유사하다. 지대석 위에 하대석이 놓여 있는데, 각 면에는 우주와 탱주가 새겨져 있다. 성주사는 통일신라 시대의 다른 절과는 달리 평지사찰로 중문-석등-오층석탑-금당의 불대좌-강당으로 이어지는 '1탑 1금당' 가람배치 구조다. 오른쪽은 삼천불전지, 왼쪽은 다른 불전지의 평면 구성을 택했다. 지금은 제대로 된 건물 하나 남아 있지 않고 석탑과 절터의 흔적만이 성주사의 옛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성주사의 금당에 오르는 돌계단이다. 이 계단 양쪽에는 사자상을 조각하여 세워 놓았었는데 그 조각 수법이 뛰어났다. 그러나 1986년 도난당하고, 현재 것은 사진을 기초로 복원한 것이다. 금당 터의 불대좌 뒤로 3기의 삼층석탑이 있다.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보물 제47호. 높이 400cm. 이 3기의 석탑은 모두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3층석탑으로 세부표현에서 약간 차이가 있을 뿐 거의 같은 양식을 보여준다. 〈사적기〉에 의하면 3기의 3층석탑은 3세불인 정광불 약사불 가섭불의 사리탑이라고 한다. 성주사지내 강당지 동편에 있는 석불입상으로 얼굴이 타원형으로 인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얼굴부위, 목부위, 가슴부위가 일부 훼손되어 있으며 지대석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시기에 옮겨온 것으로 추정하며, 조성시기는 조선시대 중 후반기에 조각한 것으로 보인다. 보령 성주사지 대낭혜화상탑비는 국보(1962.12.20 지정)이며, 전체 높이 455cm, 비신 높이 263cm, 너비 155cm, 두께 43cm이다. 현재 귀부의 머리와 몸체부분이 약간 파손된 상태이나 비신과 이수를 갖춘 완전한 형태의 비석이다. 비문의 내용에 의하면 신라 헌덕왕 때 중국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낭혜화상 무염이 성주사에 머물다가 입적한 지 2년 뒤에 부도를 세웠다고 하므로 이 탑비는 890년(진성여왕 4)에 부도와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각조각 파손된 비편의 `성주사 비`로 성주사의 사찰 내력을 기록한 사비다. 인근에 있는 성주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문화재 주변의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다. 역사관은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지상 1층에 연면적 917㎡의 규모로 홍보실, 영상체험실, 어린이전용 체험관, 휴게쉼터 등을 갖췄으며, 홍보실은 대낭혜화상 무염의 이야기, 성주사 가람의 변천사, 비석에 새겨진 성주사지 등 성주사의 역사와 발굴 유물이 전시되어있다. 초창기 성주사지의 발굴모습. 1991~97년 성주사지 발굴조사 전경 역사관을 관람하다 보며는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는데, 경주의 `초월산대숭복사비명`만 아직 접하지 못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충청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화예술공원 (1) 2022.11.09 보령 석탄박물관 (0) 2022.11.08 윤봉길 의사 유적지 (0) 2022.10.23 서산마애삼존불 (0) 2022.10.21 개심사 (0) 2022.10.13 '충청도 여행' Related Articles 개화예술공원 보령 석탄박물관 윤봉길 의사 유적지 서산마애삼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