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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옥정호 출렁다리

2022년 10월 25일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옥정호는 댐 물이 차오르면서 호수 안에 섬이 하나 생겼는데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붕어섬으로 부른다. 아침 물안개에 휩싸인 붕어섬은 멋진 풍광을 쫓아다니는 사진작가들의 단골 피사체이기도 한곳으로 호수 가운데 고립돼 있던 붕어섬이 50여 년 만에 출렁다리로 연결되었다.

 

 

요산공원 출렁다리입구 주변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출렁다리는 9시에 입장을 하기에, 국사봉전망대로 올라 가는 주변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국사봉전망대로 향한다.
국사봉밑의 외앗날전망대에는 이미 많은 사진작가들이 붕어섬을 내려다 보고 있지만 물안개에 붕어는 보이지 않는다.
붕어섬은 사진과 같은 모습이다(올 4월 22일 오봉산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물안개가 걷히고 드러나는 옥정호의 출렁다리가 보이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옥정호의 수위는 20%정도로 붕어섬은 온데간데 없다.
국사봉전망대에서 내려와 출렁다리까지 도보로 다녀오기로 한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옥정호에서 비상하는 붕어를 형상화한 80m 높이의 주탑이 있는 비대칭 현수교로 길이는 420m에 달한다.
9시까지 요산공원을 둘러 보기로 한다.
옥정호에 위치한 요산공원은 2009년부터 9년간 진행한 붕어섬 주변 생태공원 조성 사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임진왜란 때 낙향한 성균관 지사 최응숙 선생이 세운 누각인 양요정(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7호)과 섬진강댐 건설로 수몰된 사람들의 슬픔을 달래고자 세운 망향탑이 있는 곳이다. 요산공원은 27,392㎡의 크기로 공원 곳곳에 심어놓은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어 풍경이 아름답고, 옥정호를 끼고 걷는 데크로드 산책로가 있다.
양요정은 조선 중종때부터 선조때까지 살았던 성균진사 양요당 최응숙이 지은 정자이다. 정자 이름은 맹자의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智者樂水)라는 말에서 따 왔다고 한다. 사회를 피해 낙향하여 지은 것으로 약 450년 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한단다. 건물을 지은 기록에 따르면 지금 있는 자리보다 훨씬 아래쪽에 세웠으나, 1965년 옥정호 공사로 인하여 지금 있는 자리에 옮겨 지었다고 한다.
섬진강댐 건설로 수몰된 사람들의 슬픔을 달래고자 세운 망향탑.
개통된 옥정호출렁다리는 일단 무료 통행이 가능하다. 시범 운영을 거쳐서 내년 봄쯤에는 유료화될 예정이단다.
총길이 420m, 순폭 1.5m로 붕어를 형상화한 80m 높이의 주탑 전망대에 올라가면 옥정호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내내 수면이 보이는 바닥재를 사용해 짜릿한 스릴과 함께 옥정호의 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주탑전망대에서 출렁다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스틸그레이팅 바닥판은 옥정호 수면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어 관광객들은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과 시원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좌측봉우리가 국사봉이다.
중간 바위부분이 붕어의 입부분으로 그 끝 건너에 솟대바위가 있다.
붕어섬에 도착을 해서 출렁다리를 보고 있다.
붕어섬 생태공원을 둘러 보기로 한다. 사계절 내내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동산이 조성될 거라며 조경작업을 하시는 분의 말씀에 봄철에 또한번 와야겠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구절초와 국화, 그리고 각종 수목이 어우러진, 이제는 생태 공원이 된 새로운 '붕어섬'을 만날 수 있다.
바위 건너편에 솟대바위 가 보인다. 물이차면 붕어섬과 솟대바위가 끈기는 곳이다.
물건너 용운마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끄럼틀 도 있다.
출렁다리 개통을 시작으로 임실군은 옥정호 주변에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집라인 등을 설치하는 이른바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새로운 볼거리가 또 생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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