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일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에 있는 서원. 백산서원을 답사한다. 무풍면소재지의 복리마을 부근에 백산서원이 있으며, 2000년 6월 23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60호로 지정되었고, 하연 부부의 영정은 1977년 12월 31일 '문효공(文孝公)과 정경부인영정(貞敬夫人影幀)' 이란 이름으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었다.
백산서원 좌측으로 100여 미터 떨어진 길가에는 하씨들의 비석군이 있다. 하연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호는 경재·신희이다. 정몽주의 문인으로 태조 5년(1396)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후 고위 관직을 두루 거쳐 영의정까지 오른다. 의정부에 들어간 후 20여년간 청렴하고 법을 잘 지켜 승평수문의 재상으로 일컬어 졌다.
백산제라고 적힌 현판의 외문 뒤로 백산서원의 강당이 자리한다.
1821년(순조 21)에 하연과 그의 부인 성산이씨의 영정을 봉안하는 사우를 건립한 후 ‘타진사(妥眞祠)’라고 명명하였고,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그 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05년 유림과 후손에 의해 복원되고 하위국을 추가배향하였으며, 무주군 안성면 죽양리 죽계서원(竹溪書院)에서 훼철된 하징도· 하정도. 하형도. 하현도 등 4현(四賢)의 위패를 봉안하고자 백산사(柏山祠)를 창건하고 구액(舊額) 백산서원을 게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강당은 여러 행사와 화합 및 교육을 하는 장소이다. 규모는 앞면 4칸·옆면 1칸으로,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을 한 우진각지붕이다.
백산서원 좌측으로 4칸의 고사와, 3칸의 행랑으로 협문을 통해 들어 갈수 있으며, 타진사와 백산사로 들어가는 내삼문인 양양문은 3칸으로 되어 있다.
타진사의 중앙에는 하연 부부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있고, 오른쪽에는 하위국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규모는 앞면 1칸·옆면 1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그 옆으로 백산사에는 하징도·하정도·하형도·하현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1칸으로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4칸의 고사(雇舍), 3칸의 행랑(行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