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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한반도지형

2023년 8월 21일

영월은 고속도로나 마찬가지인 왕복 4차선의 38번국도가 시원스럽게 뚤려있었 자동차로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매년 이길을 이용하여 강원도로 여행을 다녔는데, 오늘은 제천의 관란정을 답사하고 88번지방도로를 이용하는 바람에 38번국도를 이용하지 못했다. 네비는 정확하게 영월한반도지형주차장에 안내를 해준다.

 

 

 

20여년 만에 다시 찾은 영월 한반도지형 전망대, 강산이 두번 흘렀음을 알려주려는 듯 몰라보게 깔끔해진 모습으로 변했다. 주차공간이 없어 아등바등 도로변 빈틈을 비집어야했던 옛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주차장은 넓고 깔끔하다.
전망대까지는 채 1km도 되지 않지만 산길이라 혹여 불편할까, 나무계단과 넓다란 등산로가 깔렸고 곳곳에 안내표지판도 들어섰다.
이제 막 피기시작하는 무궁화단지를 지나가고,
20여년 전에는 우측에 보이는 고개마루 넘어 길가에 주차를 하고 초등학생 쌍둥이를 데리고 한반도전망대로 간적이 아스라히 생각이 난다. 지금은 금줄을 걸어 폐쇄 한 곳이다.
그야말로 호젓한 산속 산책길이다. 태극기 문양의 바람개비가 전망대 가는 길을 장식하고 있다.
오늘이 제일 젊으니까 경치좋은 곳에서 사진한번 찍고.
안내판 내용도 읽어 보고,
굳이 목계단이 필요없는 지역도 노약자를 위해 설치하여 안전에 대비하였다.
그렇게 산길을 따라 800m 를 걸어가 새롭게 변한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한반도지형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비슷한 지형이 발견되었지만, 이곳처럼 완벽하게 한반도 모습을 닮은 지형은 보기 힘들다 .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는 서강이 휘돌아가면서 만들어낸 한반도 모양의 지형이다. 동쪽에 태백산맥처럼 울창한 숲이 있고, 서해안과 남해안은 낮은 지형까지 닮았다.
자연의 신비로운 광경에 한참을 바라보다 가 사진한장 남긴다.
본 전망대 좌측으로 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저곳에서는 어떤모습으로 한반도가 보여질까, 가보기로 한다.
전망대 우측으로 무궁화를 심어 놓았다. 우리나라 국화 무궁화가 활짝피면 멋있는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
세월의 시간과 물길이 만든 지극히도 우연한 합작품이지만, 어찌 그리 한반도와 판박이인지 볼수록 신기하다.
주차장에서 한반도 지형까지는 왕복 1시간 미만으로 짧지만, 영월 여행에서 빼놓으면 아쉬울 명소다. 지인들과 함께 조붓한 오솔길을 걸으며 짧은 숲 체험을 할 수 있고 한반도 지형에서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지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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