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산행 축령산 안골태호 2024. 6. 16. 09:58 * 산행일자 : 2024년 5월 25일 * 산행구간 : 금곡마을-들독재갈림길-금곡.문암삼거리-금곡안내소-무래봉-축령산-조필공적비-금곡마을 * 산행거리 : 10. 47km * 산행시간 : 3시간 축령산 편백숲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2배가 넘는단다. 키 큰 나무로 이뤄진 숲까지 보탠다면 규모는 더 늘어난다. 사실 볼것도 없던 축령산이 이른바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히는 건, 전적으로 편백나무 덕이다. 축령산은 서너군데에서 진입을 할수있는데, 금곡영화마을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여 더욱 더 알려졌다. 금곡영화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 촬영지로 편백숲으로 유명한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소박한 시골마을이다. 1950~60년대의 마을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있어 옛 농촌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선택되었다. 영화 태백산맥 외에도 드라마 왕초, 내 마음의 풍금, 태백산맥, 만남의 광장 등의 영화들이 여기서 촬영되었다. 금곡마을은 영화촬영과 축령산편백나무로 유명해지면서 20년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지만, 초가지붕이 철판지붕으로 변했다. 만남의 광장 세트장 마을중심 골목길은 산행후 들어가 보기로 하고 임도길을 따라 올라 간다. 마을끝에 들독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들독재까지 약 1km를 간다음 능선을 타고 산행을 하여야 되는데, 웃고 떠들다가 중앙임도길로 가는 바람에 엉터리 산행을 하게 되였다. 중앙임도숲길 차단기다. 지금부터 울창한 나무그늘 밑으로 걸어가면 된다. 걷기만 하여도 뭔가 치유가 되는 치유의 숲길이다. 중앙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금곡.문암 삼거리가 나오는데, 추암마을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올라간다. 오르막임도길 끝에 금곡안내소가 나오는데, 아무도 없다. 금곡안내소 사거리 좌측방향은 하늘숲길이 열려있고, 금곡안내소 우측으로 건강숲길을 따라 축령산정상으로 향한다. 약 500m를 올라가면 무래봉밑 능선에 도착을 한다. 약 1.1km의 호젓한 능선길은 축령산정상까지 이어진다. 산 자체로만 본다면 축령산은 심심하기 짝이 없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없고, 물소리 시원한 계곡도 없으며, 근사한 암릉이나 기암괴석도 없다. 대신 축령산에는, 이 모든 심심함을 뒤집고도 남을 만한 압도적인 편백숲이 있다. 편백숲을 찾아 조림공적비가 있는 임도로 하산한다. 축령산정상에서 내려오면 중앙임도와 만난다. 조림공적비를 본 후 금곡마을로 임도길을 따라 간다. 이제부터는 편백나무와 삼나무단지를 볼수 있다. 탁 트인 데크길 따라 울창한 숲 한가운데 들어오면 어느새 푸른 하늘은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만이 얼굴을 살랑거린다. 고요한 가운데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소리, 상쾌한 공기를 가슴 깊숙이 들이키며 명상과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숲 속의 청량한 공기 속엔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가득하다. 지쳤던 몸과 스트레스가 가득했던 마음은 어느새 가벼워지고, 발걸음은 경쾌해진다.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피톤치드를 지닌 편백숲에서 걷고, 쉬고, 숲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축령산의 일부분을 돌아 보았다. 금곡영화마을 골목으로 들어 간다. 숲과 마을의 온도 차이가 확실히 다르다. 금곡마을회관.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전라남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계산 (1) 2024.12.02 백아산 (1) 2024.11.11 동악산 (0) 2023.06.12 쫓비산과 매화마을 (0) 2023.03.14 만덕산과 다산초당 (0) 2023.03.06 '전라남도 산행' Related Articles 조계산 백아산 동악산 쫓비산과 매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