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사 대웅전에서 우측으로 약 50여m 거리에 한국 산악 신앙의 제단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계룡산 중악단'이 있는데 보물 제1293호다. 다름 아닌 계룡산신을 모셔 놓은 곳이다. 유교를 지배이념으로 하였던 조선왕조 때 세운 묘향산의 상악단과 지리산의 하악단, 그리고 계룡산 신원사의 중악단을 삼악이라 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계룡산에 있는 중악단만 남았다. 중악단은 1394년(태조 3년)에 세워진 산신각이다. 산신은 원래 산하대지의 국토를 수호하던 신이며 민족의 정기의 고양과 모든 백성의 합일 및 번영을 기원하던 팔관회를 후에 산신제라 부르게 된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