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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석계고택

2021년 7월 21일

석계고택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1호이며 조선 인종, 현종때의 학자인 석계이시명(李時明)과 정부인 장계향이 살던 집이다.

이시명은 영덕군 창수면에서 출생하였고 벼슬길에 뜻을 두지않고 학문에 전념하였다. 인조 18년(1640)에 영양의 석보로 들어가 석계 위에 집을 짓고 석계로 호를 하고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지키며 생활하였다. 정부인 장씨도 효행, 부덕, 학문과 예술이 뛰어나 신사임당에 버금가는 인물로 추앙되었다. 후에 석계선생은 임종을 안동에서 하였으나 정부인은 이 집 석계고택에서 별세하였다.

 

석계고택 삼문은 최근에 새로 조성 하였으나 그런데로 담장과 어울려 옛 운치가 살아 난다.
마당에서 석계고택의 삼문은 양쪽으로 한칸짜리 방이 보인다.
삼문으로 들어 서면 일자형 사랑채가 보이는데, 지금은 이 사랑채 앞에 문 건물을 따로 세웠지만 원래는 이 사랑채가 문이자 사랑채이다. 저 문으로 들어가면 마당이 나온다. 남향한 중문간채 동편에 사랑채를 꾸몄다. 방 두칸만 나란하고 앞퇴 없이 쪽마루만 있는데 윗방은 벽체가 판벽이다. 중간에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이며, 그 왼편이 마굿간, 다음이 곳간이다.
사랑채 우측으로 후원으로 가는 쪽문이 있으며,
사랑채 중문으로 들어 가며는,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긴 안마당이 있고, 안채가 자리잡았다. 안채도 홑집이며 앞퇴가 없다. 산곡간에서 볼 수 있는 옛날의 방법이나 격식의 집들이 이런 유형인데 구조된 기법에서도 기교는 없으나 옛스럽고 소박한 기풍이 느껴진다.

 

ㅡ자형 서쪽끝간이 부엌이며, 다음이 안방. 두칸의 대청과 건넌방인데 방은 단칸이다.
대청 한칸 뒷벽에 아주 먼 옛날 궁중에 있는 왕실 의 창고 같은 시설이 있다. 이 집의 특색이란다. 

 

마당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사실상 같은 구조의 쌍동이꼴인 사랑채와 안채가 평행으로 배치된 집이다. 그래서 이런 형식의 집을 두 이(二)자 집이라고 한단다. 

 

안채는 빙둘러 토담을 설치하여 사랑채 중문이나 안채의 부엌문으로 통하게 하였다.
사랑채 우측의 쪽문
후원에서 사랑채 쪽문을 보는 중.
정말 단순 한 집인데, 그러나 이런 단순한 원형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집은 중요하다. 이 집이 진화해 마당 옆쪽으로도 건물을 돌려 이으면 바로 ㅁ자 집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집은 뜰집의 조상이 되는 집인 것으로 아주 중요한 문화재다. (뜰집이란? 방들이 ㅁ자형으로 배열되고 지붕이 연결된 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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