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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영국사

2021년 4월 23일

천태산을 탐방 후 양산팔경 제 1경 영국사를 답사한다.

영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고려 문종 때 원각국사가 창건한 절로 당시에는 국청사라고 했다. 그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원 마니산성에 머물 때 이 절에 와서 기도를 드린 뒤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평온하게 되었다 해서 영국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영국사 일주문
일주문을 들어서면 분지에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의 지형속에 크나큰 은행나무에 가려 영국사 전각은 숨어 있다.
높이가 31m 정도이고 둘레가 11m로, 양산팔경 중 하나인 영동 영국사를 지키는 거대한 노거수 은행나무가 천년을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국사 누각인 만세루. 부처의 설법이 만세를 누린다는 뜻으로 2001년에 새로 지은 전면 5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이다.

 

만세루 후면
영국사 대웅전 앞에 있는 통일신라 말기의 3층석탑으로, 보물 제533호이며, 높이 315cm다. 1942년 주봉조사(朱奉祖師)가 대웅전 앞으로 옮겨놓았으며 원래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넓은 석단 위에 2층 기단과 3층 탑신이 놓여 있는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3층석탑이다.
사찰의 중심 건물인 영국사 대웅전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로 3출목 7포작 건물이다. 정면의 각 칸에는 세살청판문의 4 분합문을 달았고, 건물의 좌·우측에는 한 짝의 세살청판문을 하나씩 내고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붕의 맞배부분 좌우에는 풍판을 달아 건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관음보살상 2구가 좌우에 있는 삼존불상이 안치되어 있고 삼존불의 뒷면에는 1709년(숙종 35) 작품인 영산회상도가 걸려있다.
영국사 극락보전.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아한 맞배지붕이다.
만세루 앞에는 커다란 홍단풍이 가지를 뻗고 있어 절 마당은 때 아닌 가을 분위기가 난다.
구사지
산신각
요사채와 계월암 사잇길로 오르면 비각이 보인다.
비각 내에 원각국사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 비는 고려 중기의 승려인 원각국사 덕소(德素, 1119∼1174)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이다. 선(禪)과 교(敎)의 겸수를 표방하는 고려 천태종을 창건한 원각국사는 본래 교종인 화엄종 승려였고, 그의 뒤를 이어 천태교학을 전한 교웅(敎雄)은 선종으로 출가하여 참선을 익힌 선승 출신이었다. 천태종으로 출가하여 이들이 전한 법을 전수 받아 국사에까지 오른, 입문부터 천태종 승려인 첫 인물은 창조주 대각국사의 법 증손 뻘이 되는 원각국사 덕소(德素)이다. 명종 4년(1174)에 입적하자 왕은 그의 유해를 영국사에 안치하였다.
원각국사비 주변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제184호 '영동 영국사 석종형승탑'과 제185호 '영동 영국사 구형승탑'이 있다. 두 승탑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영국사 승탑'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어디다 숨겨 놓은겨?
영국사일주문 앞 매표소에 이르면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약 200m 거리에 속칭 망탑봉이라는 작은 봉우리가 있고, 정상에는 삼층석탑 1기가 있다. 보물 제535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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