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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삼척(무건리) 이끼폭포

2021년 8월 25일

태풍 오마이스 가 한반도 남쪽으로 스쳐 지나가고, 가을 장마로 전국이 비에 젖어 들은 가운데, 그나마 강원도 쪽은 비가 없다는 기상청의 발표를 믿고 덕항산으로 출발을 하였지만 태백시에 다가 갈수록 오락가락 하는 빗방울에 덕항산 등산은 취소하고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로 발길를 돌린다.

해발 1244m 육백산 깊은 골짜기에 숨어 있는 무건리 이끼폭포는 삼척 대표 비경 가운데 한 곳이다. 무건리 이끼폭포는 평창 장전리 이끼계곡과 영월 천평리 이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이끼계곡’으로도 불린다. 

태백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삼척으로 가다가 소달교차로에서 강원남부로 갈아타고 진행하다 보면은 고사리버스정류장 옆 산기교를 건너 신기길을 따라 올라 간다. 신기길은 도로폭이 좁고 석회암광산에서 운연중인 덤프트럭들이 수시로 다녀 조심하여야 할 길이다. 광산을 지나 진행하다 보면은 사진과 같이 주차장이 나오며 이곳에 주차를 한다음 이끼폭포 까지 도보로 가야 한다.
시멘트포장 임도길은 경사가 제법 있는 길이다. 길가에 숲속낙서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름석자 적어 본다.
주차장에서 500여미터 이곳 국시재 고갯마루까지 포장임도 길이 이끼폭포로 가는 길 중 제일 힘든 구간이다. 잠시 쉬면서 돌무덤에 살며시 잔돌을 올려놓고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힌다.  
지금부터 비포장 임도길은 편안한 구간으로 임도 끝 까지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힐링길이다.
주변은 온통 금강소나무로 쭉쭉뻗은 나무를 보면 은근히 욕심이 나는 그런 소나무다.
육백산 계곡으로 사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아무튼 오지의 골짝기로 푸르름만 보인다.
갈림길 밑으로 집이 보이는데, 이런 골짝이에서 삶을 영위 한다는 것에 세삼 경의를 표한다.
임도가 끝나 갈쯤 언덕위로 두어채의 집이 보이고, 그집 언덕 믿으로 `장수약수`라고 써 있는 문을 발견한다.
장수약수라고 적혀있는 문을 열어 본다. 가느다란 파이프를 통해 물은 계속 나오고 있다.
임도 끝의 모습이다. 이정표가 가르키는 우측으로 돌계단으로 내려간다.
임도 끝에서 약 450미터의 데크로드 다. 그리고 이곳은 무건분교 옛터라고 안내판이 있다.
경사가 제법 있는 데크계단을 내려 가니,
이끼폭포의 태크광장이 반긴다. 비록 가느다란 비가 계속 오고 있지만, 안개가 피어 오르는 가운데 이끼폭포가 보인다.
제 1 이끼폭포로 비가 많이 와서 이끼위로 물이 흘러 온전한 이끼폭포를 감상할수 없다.
제 2 이끼폭포로 가는 계단이 있으며, 안전모도 있지만 굳이 안전모를 쓸 필요는 없다.
제1 이끼폭포의 옆 모습. 
제 2 이끼폭포의 모습이다.
원래 이런 모습을 볼려고 하였는데, 장마비에 다소 아쉬운 전경이였다. 왕복 8km 정도로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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